저는 고기를 사랑합니다.
힘없을 때 고기 먹고 힘냅니다.
예전만큼 자주 먹지 않는데
한번 먹을 때 맛있는 것을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부산에서 울산을 이사 왔을 때
부산에서 자주 가던 고깃집을 못 가는 게
너무 슬펐습니다. ㅠ_ㅠ
정관 남광식육점에서 사 와서 먹으면
물론 정말 맛있지만
고깃집에 반찬과 함께
고기를 먹기 위해
가는 것이라...
울산에 맛있는 고깃집을 찾아봤는데
섣불리 도전을 못하다가
평이 너무 좋아서
부라더 고깃집에 오고 난 후
집 근처에서 먹을 때를 제외하곤
고기를 먹을 때
부라더 고깃집을 옵니다.
맛있습니다!
특히 키토제닉을 하면서
소스를 제외하고
맘먹고 먹을 수 있는 외식이라
행복합니다.
키토 외식에선 고깃집은
훌륭한 메뉴거든요.
주차장은 가게 바로 앞에 있긴 한데
4-5대 밖에 주차를 못하고
인기가 많은 곳이라
때가 맞지 않으면
주차를 못합니다.
입구에 영업시간이 적혀 있고
월-토는 오후 4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입니다.
그리고 사장님도 정말 친절하십니다.
저희가 처음에 갔을 때
기다려야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이 안 와서
한 30분 넘게 기다렸나요...
차에서 열심히 유튜브를 보다가
빼꼼하고 가게로 들어갔더니
없는 줄 알고 전화를 안드렸다며
죄송하다고
수란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한 번은 점원분이 고기를 굽다가
한 조각 떨어뜨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땐 된장술국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코로나 전에 갔을 때는
항상 만석이었습니다.
요즘엔 자주 못 가서 모르겠습니다.
지금 보여드리는 사진은
최근에 가진 않았고
한몇 주 전에
5시 30분쯤에 가서
저희 포함해서 3 테이블 있을 때
아무도 없을 때 빨리 먹고 나왔습니다.
수란(방사 유정란)은 네이버에서
예약하고 가면 서비스로
준다고 알고 있고
주문을 못합니다.
메뉴판에서도 지운 것을 보면
없어졌나 봅니다.
저희 부부는 보통 부라더 세트에
된장찌개를 주문합니다.
거기에 너무 배고픈 날에는
목살을 추가해서 먹습니다.
총 500g입니다.
부라더 고깃집은 한돈을 쓰고
돼지고기를 수중 숙성합니다.
수중 숙성하는 곳 근처에
다른 분들이 계셔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고깃집에 들어가면 수중 숙성하고 있는
돼지고기 덩어리가 눈에 보입니다.
테이블 위에 집게와 가위가 있긴 한데
반찬을 자르는 용도 외에는
전혀 쓸 일이 없습니다.
고기를 올리는 것부터
먹기 전까지
전부 다 구워줍니다.
고기를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면
이렇게 밑반찬을 줍니다.
명이나물, 소스 4가지(마늘 기름장, 액젓, 소금, 쌈장)
장아찌(오늘은 고추 장아찌인데
다른 장아찌가 나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쌈무, 김치, 쌈 야채, 흑임자 소스 샐러드입니다.
저 흑임자 샐러드가 참 맛있습니다.
생감자를 줄 때도 있고
무, 양파를 줄 때도 있습니다.
고소하고 달달하니 입맛을 돋워줍니다.
한번 더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김치도 국물에 약간 기름이 있는 것과
배추에 힘이 약간 죽은 것을 보면
볶음 김치 같습니다.
숯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좀 기다리면
김치 옆에 파절이가 나옵니다.
붉은 양념인데
부라더 고깃집 파무침은
톳이 들어 있습니다.
제가 보통 해초만 초장에
찍어 먹는 것은 싫어하는데도
식감이 좋아서 잘 먹었습니다.
밑반찬을 먹고 있으면
초벌 된 목살, 삼겹살이 나옵니다.
그람수가 적혀있습니다.
534g이네요.
불판에 올리고 난 후
수시로 오셔서
구워줍니다.
목살은 3등분을 했습니다.
기다려집니다. ㅎㅎ
직원이 여러 명이라
돌아다니면서 계속 신경 써주시고
고기가 탈까 봐 걱정할 일은 없었습니다.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말이죠.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계속 오매불망
고기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목살은 다 익으면 질기다고
어느 정도 익었을 때
드셔 보라고 합니다.
첫 고기는 소금에 찍어먹어야
고기의 진가를 안다고 합니다.
소금에 콕 찍어서
목살을 먹으면..
정말 부드럽습니다.
고기가 다 익으면 옆에 선반같이 생긴 곳에
하나씩 하나씩 올려주는데
처음에 사진 찍기도 전에
목살 네 점을 둘이서 먹어버려서
삼겹살과 함께 찍었습니다.
나머지 소스도 맛있습니다.
액젓에 장아찌 올리고
쌈무를 싸 먹거나
파절임과 같이 먹어도
꿀맛입니다!!
고기가 점점 줄어드는 게
보이시죠???
저는 먹을 때 사진 찍는다고
못 먹는 게 싫긴 하지만..
블로거의 자세로 열심히
찍으면서 먹었습니다.
된장찌개를 시켰습니다.
저희는 제가 키토 중이라
공깃밥은 먹지 않지만
고기와 함께 된장찌개는
먹습니다.
된장찌개도 딱 고깃집 된장찌개 맛으로
짭짤하니 맛있습니다.
이렇게 대기 명단을 입력할 수 있는
기계가 있고
그 옆에는 와인이 있습니다.
제 입맛이 그리 까다롭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까다롭다 합니다.
고기 누린내가 나면 먹지 않고
거기에 맛이 없다면 더더욱 먹지 않습니다.
제 돈 주고 사 먹은 후기입니다.
돈 받고 광고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비교하지 못한
유명한 고깃집이 2개 정도
더 있는데
코로나가 끝나면 그 2개도 가보고
비교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먹어본 고깃집 중에
저는 제일 괜찮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부라더 고깃집을 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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