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삼산 콩나물 해장국 맛집 콩나물교실

따끈한 국물이 먹고 싶을 때

전주에 있는 콩나물 국밥이 먹고 싶을 때

시원하면서 약간 얼큰한 국물이 먹고 싶을 때

저희 부부가 가는 맛집이 있습니다.

 

처음에 남편이 울산에 정말 맛있는

콩나물 국밥집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국물은 맛있었는데

밑반찬이 거의 없는 겁니다.

그때부터 갑자기 콩나물 국밥에 꽂혀서

블로그를 막 뒤지다가

'콩나물 교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옆에 있는 새 건물로 이전해서

정말 깔끔하고 크기도 큰데

처음에 갔을 땐..

테이블이 한.. 10개 정도 있었고

전부 좌식이었습니다. 

 

작년 말쯤 처음 갔는데

한 7시쯤에 갔는데

약간 2-3분 정도 기다리다가

앉았습니다.

나머지 테이블은 가득 차 있었고요.

그때부터 감이 왔습니다.

제대로 찾았구나.

 

삼산동이라고 소개했지만

음식점, 술집이 몰려있는 거리는

아닙니다.

애매한 위치입니다.

콩나물국밥을 먹으러 내비게이션에

찍고 오셔야 합니다.

예전 위치에는 주차장이 없어서

길가에 주차를 해야 했는데

새로 건물을 지은 곳은

1층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올라가면 입구에 바로

저 콩나물 국밥 사진이 있습니다.

 

메뉴가 아주 간단합니다.

담백한 맛과 얼큰한 맛이 있고

위 사진은 밥이 들어간 것이고

저는 키토제닉을 하는 중이니

밥을 빼고 받았기 때문에

맨 처음 사진과 양이 차이가 납니다.

키토제닉을 하면 외식 종류가 제한되는데

주로 고기, 국밥(밥 제외), 샤브샤브, 서브웨이

이렇게 먹습니다.

 

얼큰한 맛은 고춧가루가 들어갔고

담백한 맛은 들깨가루가 들어갔습니다.

저는 들깨가루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얼큰한 맛을 사랑합니다.

한 때 너무 빠져서

혼자 가서 먹고 오고

일주일에 3-4번을 갔더니

점원분이 저를 기억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밥을 따로 주시고, 

그리고 밥도 정말 콩알만 하게 주십니다.

 

국밥을 먹는데

따로 달라고 하면 되지 않는 곳도 있고

그리고 밥을 거의 먹지 않으니

밥을 빼 달라고 하는 게

설명해야 하고

이상하게 봐서 눈치 보이는데

여기는 밥 따로 국 따로도 되고

밥도 작게 달라하면 작게 주십니다.

기본은 국에 말아서 나옵니다.

 

가격은 7000원입니다.

두 그릇을 먹으면 14000원이니

다른 음식에 비해 저렴합니다.

그리고 반찬 종류도 많습니다.

수란이 있는 게 제 밥이고

맞은편에 있는게 남편 밥입니다.

남편 밥이 원래 양입니다!

반찬은 돼지고기 장조림, 오징어 젓갈,

깍두기, 김, 고추, 양파입니다.

저 돼지고기 장조림이

따뜻한 국물에 담가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오징어 젓갈도 맛있어서

오징어 젓갈만 450g에

12000원으로 판매도 합니다.

 

반찬을 다 먹으면 셀프코너도 있으니

눈치 보지 않고 들고 올 수 있습니다.

다만 아까우니 꼭 다 먹으라고 적혀있습니다.

 

깍두기도 시원합니다.

양파는 매운맛이 없고

달큼합니다.

 

두리번거리고 있으니

뜨거운 국물이 나옵니다!!!

담백한 맛은 들깨가루가 들어가서

고소한 맛이 납니다.

그리고 나왔을 때 계란을 깨서 넣어서 먹습니다.

남편은 담백한 맛이 너~무 맛있다 하네요.

저는 계란이 들어가면

탁해지는 국물을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맛있긴 한데 얼큰한 맛이 더 맛있습니다.

 

얼큰한 맛은 수란이 같이 나오는데

청양고추를 넣고

김을 조각내서 자른 뒤

저 뜨거운 국물을 넣어서

잘 섞어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남편은 이 얼큰한 맛이

김칫국 같다고 합니다.

 

전주에 가서 먹었던 콩나물 국밥이

생각이 납니다.

하지만 전주 가까이 살지 않으니

이것으로도 만족합니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생각나면 꼭 가는 곳입니다.

올해 3-4월에 새 건물로 옮는데

 화장실에 에어컨까지 설치되어 있습니다. ㅎㅎ

 

제가 여러 번 가서 보니..

다른 분들 주문한 것을 보면

얼큰한 맛을 더 많이 먹는 것 같고

고소한 맛도 많이 드시긴 합니다.

 

입식도 있고 좌식도 있는데

예전보다 정말 쾌적해져서

자주 가고 싶습니다.

지금은 자유롭게, 안전하게 가는 게

힘들지만..

포장도 됩니다! 2인분부터 되니

혹시 외식이 꺼려지는데

콩나물국밥이 먹고 싶다면 한번 가보세요!

 

해장하기에도 좋고

24시간 하니까

시간제약도 없고

콩나물 국밥에 반찬도 셀프코너가 있고

깔끔하니 맛있습니다.

콩나물 교실 본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