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제가 오랜 시간 방문한 맛집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얼크니손칼국수는 부모님께 소개받아서
처음 알게 된 집인데
1인분 6000원하던 시절부터
꾸준히 갔습니다.
원래도 웨이팅이 있던 맛집이었습니다.
한 7년 전에는 식사시간에 가면
한 15-20분 기다리는 정도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식사시간이던지 아니던지
너~~무 많이 기다리는 겁니다.
페이스북인가.. 한 SNS에
기장 얼크니손칼국수가 소개되었답니다.
그 이후 식사시간에 갔더니
1시간 30분도 기다려서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기다리는 것을 너무 싫어하는 저희는
집에 포장해와서 끓여먹었지만
볶음밥까지 포장해주는 건 아니라서
매장에서 먹던 그 맛이 아닌 겁니다.
사람이 많아서 항상 다른 곳을 갔었고
울산으로 이사 가고 난 후
정말 오랜만에 먹었습니다.
예전에 교리초등학교 바로 옆에 있었는데
예전 자리 바로 옆으로
확장 이전했습니다.
오랜만에 가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정말 쾌적하게 바뀌었습니다.
오후 4시 36분쯤 갔는데
어중간한 시간이라 사람이 많이 없겠지 했는데
주차장 자리가 2개 남아있었습니다.
들어오는 입구는 두 가지가 있는데
주차장 쪽으로 들어오거나
바깥 길로 올라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주차장 안쪽으로 들어오시면
올라오는 계단이 있습니다.
주차장에 있는 문입니다.
여기로 들어오셔서
계단을 한층 정도 올라가면..
울산 직영점, 기장 본점, 범어사 직영점
이렇게 세 개의 지점
미니 간판이 보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문을 열고 나와서
왼쪽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만약 주차장 안쪽으로 들어오지 않고
왼쪽 밖으로 오시면
이런 모습이 보입니다.
예전 건물은 1층 건물이었고
지금은 2층으로 올라갔는데,
건물을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현대적 디자인입니다!
매장 입구를 들어갔는데
와~ 빈자리가 2개의 테이블이 보였습니다.
5시도 되기 전이라
아직 식사 시간도 아닌데...
좌식이었던 테이블이
전부 입식 테이블로 바뀌었고
가스레인지에서 인덕션으로 전부 바뀌었네요.
다행스럽게 바로 자리를 안내받았습니다.
내부사진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찍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점원분이
물어봅니다.
무슨 맛을 먹을 것인지..
처음 오신 분은 다짜고짜 물어보니
무슨 소리지 하실 수 있습니다.
얼크니 손칼국수는 단일 메뉴입니다.
샤브샤브+칼국수+볶음밥이
세트로 된 메뉴입니다.
그 세트가 1인분이 8000원입니다.
가격 대비 한 끼 식사로 아주 훌륭합니다.
맛은 3단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매운맛/ 덜 매운맛/ 안 매운맛
저는 보통맛만 먹어봤습니다.
얼크니 손칼국수의 특징이
약간 칼칼한 국물입니다.
거의 대부분 덜 매운맛 또는 매운맛을 드시니
매운 것을 잘 못 먹으시더라도
보통맛을 드셔 보시길 추천합니다.
주문하고 나면 빛의 속도로
김치와 앞 그릇을 내어 주십니다.
그리고 조금만 기다리면
칼국수, 등심(호주산), 냄비를
재빠르게 테이블 위로 올려줍니다.
맛있게 드시는 방법이
테이블 중간에 있습니다.
지금은 4인 테이블이 30개 정도 있으니
한 120명 정도 들어갑니다.
거의 기다림 없이 빨리 회전됩니다.
예전보다 훨~씬 좋습니다!!
미나리, 느타리버섯, 빨간 육수가
끝인데
정말 간단한데 맛있습니다.
육수가 색깔이 예전보다 옅어져서
맛이 바뀌었나 하고
나오자마자 육수를 먹어봤더니
켁! 하고 매운기가 팍 올라옵니다.
아직 끓이기 전인데도
육수 자체가 맛있습니다.
등촌 샤브 칼국수와 비슷한 스타일인데
제가 먹어봤던 등촌 샤브 칼국수보다
맛있습니다.
고기 양은 1인분에 70g으로
저희는 두 사람이니 140g입니다.
많은 편은 아니지만
칼국수에 볶음밥까지 있으니
충분한 양입니다.
등심만 140g 추가하면 7000원입니다.
저희 두 사람은 미나리도 다
익은 것을 좋아해서 미나리를
집게로 눌러서 쑥 담갔습니다.
다음 물이 끓을 때까지 기다리며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셀프바도 생겼네요!
김치와 육수가 있습니다.
얼크니 손칼국수 김치는
갓 담근 뻣뻣한 김치인데
김치랑 칼국수를 같이 먹으면
찰떡궁합입니다.
예전에는 검은색 냄비였는데
지금은 스테인리스 냄비에
인덕션으로 끓이니
와~~ 정말 빨리 끓어오릅니다.
열전달이 잘 됩니다.
바로 소고기를 전부 넣고
옆에 있는 소스를 종지에 붓고
찍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고기를 추가했습니다.
오늘 휴가라고 푸짐하게 먹자합니다.
고기도 주방에서
기계로 바로 썰어줍니다.
고기와 야채를 다 건져갈 때쯤
앞접시에 맑은 국물을 좀 퍼둡니다.
저는 칼국수를 넣고 나면
걸쭉한 국물로 변한 것이
맛이 다르길래
맑은 국물을 좀 퍼냅니다.
그리고 미리 주신 칼국수를 냄비에 넣습니다.
팔팔 끓을 때 면을 넣고
뭉치지 않게 살짝 저어줬습니다.
기장 얼크니 손칼국수는
칼국수를 좋아하는 저에게
배만 허락한다면
사리 2개씩 먹고 싶을 만큼
쫄깃합니다.
비결이 뭘까요?
오래 끓여도 퍼지는 것 없이
계속 쭉 쫄깃합니다.
특히 저 앞에 보이는 네모난 것 보이시나요?
마치 수제비 같은..
저것조차 너무 맛있습니다.
젓가락으로 잡은 저것!
수제비 좋아하시는 분은 저것을
꼭 드셔 보십시오!
쫄깃쫄깃합니다.
면 굵기도 일정하지 않아서
더 맛있는 느낌입니다.
다 먹어 갈 때쯤
점원분께 볶음밥 해주세요 하시면
냄비에 있는 국물을 따르고 난 후
주방에서 볶음밥 재료를 담아와 주십니다.
오늘 제가 앉았던 자리 근처에
에어컨이 나오지 않아서
더위를 많이 타는 저는
도저히 참지 못하고 화장실을 다녀왔더니
남편이 볶음밥을 휘휘 젓고 있는 겁니다..
저 아직 사진 안 찍었는데......ㅠㅠ
그래서 다시 원상 복귀해보겠다고
살짝 덮은 후 찍은 사진입니다.
미나리, 김치를 송송 썰어서 섞은 뒤
김가루를 위에 뿌려줍니다.
다음 김가루와 밥이 섞이고
밥에 있는 조금의 물기가
날아가게 볶으면 됩니다.
예~전에는 점원분이 직접 볶아서
테이블로 가져다주셨는데
정말 그때 볶음밥은..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제가 열심히 아주머니처럼 볶아봐도
예전 그 맛은 나지 않습니다.
물론 맛있긴 합니다.
예전보다 간이 약해졌습니다.
간이 약할 때는 아까 퍼놓은 국물과 함께
먹으면 됩니다.
양이 좀 많지 않을까 고민했습니다.
저희 오늘은 만두도 시켰거든요.
찐만두는 그냥 만두입니다.
특색이 있는 만두는 아닙니다.
남편이 좋아해서 시켰습니다.
그런데... 저 바닥에 있는 것은 아무리 긁어도
긁어지지 않아서 못 먹었고
정말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탄수화물 파티를 했습니다.
얼크니 손칼국수는 부산에 2개
울산에 1개의 영업점이 있습니다.
저는 범어사 직영점도 2번 가 봤는데
이제 본점만 옵니다.
본점을 따라갈 순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오늘 저희 자리 에어컨이
먹는 중간에 나오지 않아서
그냥 먹는 것 포기하고 나오고 싶었습니다.
더운 게 정말 싫은데
심지어 뜨거운 국물에, 칼국수에
아..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맛있어서
입 안이 데면서 그냥 막 집어넣었습니다.
저만 그런 줄 알았더니
남편도 입천장이
다 까졌다 하더라고요 ㅎㅎㅎ
지금도 혀가 얼얼합니다.
1인 8000원이란 가격에
등심 샤브+칼국수+볶음밥!
칼칼한 국물까지!
기장 교리 얼크니손칼국수는
꼭 한번 가보셨으면 합니다.
물론 이미 많이 알려진 맛집이고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니
평이 갈리긴 합니다.
하지만 칼국수를 좋아하신다면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예전 위치에 있던 곳보다
훨씬 넓고 회전율이 좋아서
기다리는 시간 자체가 길진 않은 듯합니다.
울산에서도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면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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