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거의 대부분 직장, 집만 왔다 갔다 하며
생활하다 보니..
어느새 머리가 감당 못할 정도로
부스스했습니다.
거리두기 1단계로 내려온 김에
어제 미용실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부산에 아예 내려와서 살게 된 때부터
미용실 유목생활을 했습니다.
블로그를 보고 가보면
실망하는 일이 참 많았고
마음에 들면 가격이 너~~ 무 비쌌습니다.
부산에서는 유명한 한 미용실 해운대점을 갔습니다.
유명한 곳이니 가면 괜찮겠지 하고 갔습니다.
그때가 오후 7시쯤이었습니다.
정말 간단한 커트를 하러 갔는데
끝나고 나온 시간은 9시에 나왔습니다.
시간이 정말 오래 걸려서
그 일이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힘들고 기분 나빴던 기억이 나네요.
주변에 일하는 분들이 드라이를 하러 오는 시간과 겹쳐서
그분들을 먼저 해주고 제가 서비스를 받았는데
혹시나 해운대 그 미용실을 가실 생각이라면
정말 절대 가지 말라고 뜯어말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부산 와서 좀 오래 다녔던 곳은 서면에 있는
한 미용실이었는데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너무 멀고 힘들었고
센텀 박승철 헤어스튜디오랑 가격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서
바꾸게 되었습니다.
긴긴 미용실 유목생활을 마친 지금은
거울을 보다가
아.. 이제는 가야겠구나 하면
평일에 방문합니다.
제가 2018년 12월 말부터
다녔던 곳이고
이 후기는 제가 제 돈을 주고 머리를 했으며
블로그를 쓴다고 해서
서비스를 더 받지도 않았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마음에 드는 미용실을 찾으려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힘들어하시는 분들,
센텀 주변에서 미용실을 찾고 싶은데
가격대가 걱정돼서 멀리 가시는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박승철헤어스투디오 센텀 1호점에
성준 점장님께 머리를 합니다.
어제 4시 15분쯤 매장에 들어갔고
제 머리 상태는 이랬습니다.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요즘 다이슨 에어랩을 사서
연습한다고 머리를 괴롭혔더니
끝부분이 상해서 부스스함이 있어서
앞머리도 자르고 크리닉도 하려고 갔습니다.
뿌리 염색을 할 때는 한참 지났는데
제가 미루고 미루다가
점장님이 어제 시간이 된다 하셨고
2시간 30분이면 될 거라고 하길래..
크리닉과 머리만 자르려다
뿌리 염색까지 했습니다.
제가 미용실에서 앉아있으면서
시간이 오래가는 걸 너무 싫어하거든요..
아무것도 안 하고 하루가 다 가니까
허무하다고 할까요?
잡지를 보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고
요즘엔 그래도 유튜브와 버즈 라이브가 있어서
시간이 좀 가긴 하지만
어제도 엉덩이가 아프고 시간이 훌쩍 지나가길래
좀 슬프긴 했습니다. ㅎㅎㅎ
요즘엔 박승철헤어스투디오 센텀점에 방문하면
처음에 방문자 이름, 전화번호를 적고
새로운 마스크를 주면 그걸로 바꿉니다.
차를 주는데,
따뜻한 것 차가운 것 둘 다 됩니다.
저는 처음에 메뉴판을 받지 않았는데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필요해서
메뉴판을 받아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예전에는 간단한 간식(과자, 견과류 봉지)을 주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간식은 주지 않으며, 컵도 일회용 종이컵입니다.
뿌리 염색 첫 단계로
두피 보호 영양제를 바르고 있습니다.
성준 점장님이 사진에 얼굴 나와도 된다고 해서
그냥 마음껏 찍었습니다. ㅎㅎ
제 얼굴이 노란 편이라
검은색 머리보다 염색한 머리가
부드러워 보여서
20살 이후로 쭉 염색을 하는데
두피 보호제를 바르고 하면
나중에 두피까지 싹 바르고 기다릴 때
버틸만하게 가렵습니다.
제가 어릴 때 아토피가 있었고
알레르기 비염이 있어서 그런지
피부가 예민한 편인데
어떤 곳에서 염색을 하고 나면 그다음 날까지
두피가 따끔따끔한 느낌이 있었는데
박승철 헤어스튜디오에서
두피 보호제를 바르고 난 뒤 염색하면
그런 증상은 없었어요.
염색약을 두 분이서 다 바르고
랩을 덮은 뒤
열을 짧게 쬐준 뒤
기다렸습니다.
간간히 와서 상태 체크하실 때마다
궁금한 것을 물어봤는데
염색약은 로레알 것을 사용하고
제 뿌리 염색 가격은 7만 5천 원이고요
원래 뿌리 염색 가격은 10만 원입니다!
제 길이에 전체 염색은 얼마인지
물어봤더니 13-14만 원이라고 하셨습니다.
거기에 할인을 받겠죠?
할인을 받은 이유는..
제가 회원권을 끊어서 다니거든요.
저는 원래 회원권을 끊는 것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네일 하는 곳이든 미용실이든
괜찮은 곳인지 모르고 실제로 계속 오래 다닌 적이 없어서
굳이.. 회원권을 끊어야 하나 생각했거든요.
네일, 미용실에서 회원권 할인 혜택이 크고
마음에 들어서
회원권을 끊어서 다닙니다.
50만 원, 100만 원, 150만 원, 200만 원 권이 있는데
담당 디자이너에게만 사용할 수 있고
가족과 함께 사용이 가능해서
요즘엔 엄마도 여기로 머리를 하러 옵니다.
행사를 할 때도 있는데
회원권을 끊으면 펌이나 염색이
무료로 하던지
아니면 금액의 몇 %를 추가로 더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행사를 하는 경우 알려주셔서
저도 행사를 할 때 회원권을 끊는 편입니다.
처음 오는 분에게 미용실이 마음에 드는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갑자기 회원권을 끊어야 하면 부담스러운데
지금은 네이버로 예약하면
펌/염색 20%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네요?
아니면 커트를 해보고 마음에 드시면
회원권을 끊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염색이 끝나고
샴푸실에서 크리닉 1단계를 끝내고
머리를 자른 뒤
2단계를 시작했습니다.
커트도 엄청 정성스럽게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섰다가 하며
세심하게 해 주십니다.
원래 저는 그냥 해주시는 대로 받는 편이라
설명을 해주어도 관심이 가지 않았는데..
블로그를 쓰려고 하니 아무 정보도 없이
못쓰겠더라고요. 그래서 크리닉에 대해서 질문을 했습니다.
교육받은 것을 엄청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어요.
크리닉에서 여러 제품들이 있는데
공통점을 추려서 말씀해주셨는데,
1단계 샴푸, 2단계-수분, 3단계 중간에 잘 섞이게 하는 것
4단계 유분, 5단계 코팅
이렇게 5단계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크리닉을 하러 가면
성분들이 잘 붙을 수 있도록
샴푸를 먼저 해야 한다고 합니다.
염색약을 씻어내면서 저는 1단계를 마친 거죠.
아! 제 크리닉 가격은 10만 원인데
회원권으로 50% 해서 5만 원에 받았습니다.
그리고 2단계에서는 물을 뿌리고
저 연한 초록색을
머리에 쭉 짜서 꼬리빗으로 빗어준다음
손으로 꾹꾹 눌러줍니다.
머리 전체에 약을 바른 다음,
저기 첫 번째 사진에 보이는 기계를
가져와서 5-10분 정도 있었습니다.
시간은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질문을 너무 많이 해서 지쳤거든요..ㅎㅎㅎ
제가 저걸 만져봤는데
김이 차가운 걸로 봐서 가습기 같은 기계 같습니다.
2단계가 끝나고 가볍게 물로만 머리를 헹궜습니다.
3단계는 저기 파란색 화살표 옆에 있는 통,
저것을 머리에 뿌려준 뒤
다른 주사기에 있는 것을 짜서
2단계와 같은 과정을 반복합니다.
(짜고 빗고 손으로 눌러주고)
또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나면
드디어 샴푸실로 갑니다.
샴푸실에서 5단계가 되는데
바르고 금방 씻어내더라고요.
금방 씻어내는 이유는 나중에 성준 점장님께 들었는데
오래 놔두면 머리 오래 안 감아서
머리에 떡진 것처럼 되기 때문에
샴푸실에서 하고 나온다 합니다.
마지막 샴푸하고 나와서 머리 말릴 때
드디어 집에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ㅎ
성준 점장님은 저렇게 막
드라이기를 두 개나 잡고
두피부터 엄청 빠르게 말려주십니다.
JMW 드라이기를 제가 써봤는데
꽤 무겁습니다.
저걸 두 개나 잡고 재빠르게 흔들기가 힘든데..
신기했습니다.
제가 성준 점장님께 계속 머리를 받는 이유는
물론 머리 해주시는 실력이 마음에 들어서가
맨 첫 번째지만..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다른 이유는요.. 제가 미용실 가서 혼나지 않습니다. ㅎㅎㅎ
제가 다른 분에게 안 좋은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급격하게 요동치는 사람인데
미용실을 가면 늘 혼났습니다.
머리카락 자체 굵기가 얇고
머리카락은 자라나고 자르면 되니
귀찮아서 관리도 잘 안 하고요
염색과 파마는 늘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니
잘 상하고 엉키고 하거든요.
그래서인지 어디를 갈 때마다
머리가 왜 이렇냐, 이러면 안 되니 매달 오셔야
그나마 머리가 안 끊어질 거다,
이렇게 관리하면 안 된다부터 해서
어쩔 땐 거의 뭐 화내는 분도 봤고요....
물론 경각심을 줘서 제가 더 관리를 잘하길 바라는 마음이었겠지만
저는 경각심이 느껴지는 게 아니라 피하게 되었어요.
안 그래도 미용실 가는 게 싫은데
가서 늘 싫은 소리를 들으니
일단 안 가고 버티는 게 습관이 되어버린 거죠. ㅎㅎㅎ
2018년 말부터 지금까지 본 성준 점장님은
지금도 드문드문 저의 존재를 잊어갈 때쯤
머리를 하러 가도
허허허 웃으시면서 왜 이렇게 오랜만이에요~
자주 오셔서 크리닉이라도 받으세요~
앞머리 길면 혼자 자르지 말고 언제든지 오세요~
하는 분이 었어요.
제 머리 더 상했어요? 하면
그냥 사실 그대로 더 덧붙이지도 않고
네... 허허허 하시고요.
머리 하러 가서 마음이 편안한 경우가 없었기에
회원권을 끊게 되었어요.
진짜 처음 뵈었을 때는
말이 없고 무뚝뚝한 분인 줄 알았는데
계속 보다 보니
잘 웃으시면서 친절하게
이런저런 긍정적인 얘기도 많이 하십니다.
저는 미용실을 다녀오면
에너지를 다 쓴 기분이라
집에 바로 가서 자야 하는 사람인데
저 집에 갈 건데 대충 드라이해주세요 해도
정성껏 늘 열심히 드라이해주세요. ㅎㅎ
드라이까지 끝냈습니다!
뿌리 염색, 크리닉, 커트에
드라이까지 끝내고
뒤쪽 모습은 못 찍으니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드라이가 잘 되었는데
사진에서 잘 보이지 않네요ㅠㅠ
제 머리 색이 어두워서 그런가 봅니다.
머리 끝나자마자 울산으로 달려가서
찍은 셀카입니다.
깔끔해진 모습이 마음에 듭니다. ㅎㅎ
머리를 끝나고 나왔더니
밤이 되었네요.
박승철 헤어스투디오 센텀시티 1호점은
센텀대우월드마크 상가 1층에 있습니다.
맞은편 대각선 방향에 센텀시티 롯데 백화점이 있습니다.
센텀대우월드마크 상가 1층에는
박승철 헤어스투디오 센텀시티 1호점과 2호점이 붙어있습니다.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셔서
B동 상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올라오시면 내리자마자
이렇게 분홍색의 2호점이 보입니다.
1호점으로 가실 거면 오른쪽 사진의 통로로 쭉 나가셔서
다시 왼쪽으로 가면
1호점이 보입니다.
지하주차장은 있고 유료주차장인데
머리를 한 시간만큼 다 주차권을 줍니다.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ㅎㅎ
단점이라면... 하나가 있습니다.
화장실이 미용실 안에 없습니다. ㅠㅠ
머리를 하다가 갑자기 화장실을 가고 싶을 때
매장 밖으로 나가서
다시 저 통로를 지나 화장실로 가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막 쳐다보는 경우가 있어서
좀 부끄러웠어요..ㅎㅎ
이렇게 주차권을 풍족하게 주시는데
왼쪽 빨간색부터 먼저 넣고
그다음 할인권을 넣어야 합니다.
중간에 주차장 기계가 정말 힘들게 할 때가 있습니다.
주차권을 넣으면
퉤 하면서 뱉어버립니다.
그랬을 때 바닥에 떨어지면 다시 주워야 하는데
기계 가까이 주차한 경우
문을 열고 팔로만 줍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어제는 4장 중에 2장을 뱉어내는데... 슬펐어요.
무료, 할인권 넣는 저 구간에서
저 기계 안에 무조건 할인권이 들어갈 것이다 생각하지 말고
손바닥으로 밑을 받치고 있다가
다 들어가면 다음 주차권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 영수증은 제가 직접 제 돈 주고 했다는 것을 보여드립니다.
네이버 블로그도 있습니다.
성준 점장님은 유튜브도 있어서
유튜브 채널도 소개합니다!
한번 어떤지 살펴보시고
미용실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biXA1zJAjTDooPYA2M8DLg/
옛날 저처럼 미용실 유목생활을 하시는 분,
센텀 주변에서 미용실을 찾으시는 분에게
박승철헤어스투디오 센텀 1호점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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