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앤코의 민트색 박스만 보면
설레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2016년, 저는 티파니에
꽂혀있었습니다.
티파니 목걸이로
남편에게 프로포즈를 받고
제가 답프로포즈로
반지를 선물했습니다.
원래 저희 둘의 계획은
커플링 없이
바로 결혼반지를 하는 것이었는데
제가 갖고 싶어서
그 계획을 뒤엎었습니다.
그때 당시 면세점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지금은 한 짝에
163만 원이고
한 쌍을 사면
326만 원입니다.
티파니앤코의 경우
면세점과 가격차이가 꽤 많이 나는 편입니다.
2016년 여름 이후 매일매일 꼈고
2017년 10월,
결혼반지를 사고 난 후에도
남편은 불가리 뉴비비가
아깝다고 평소엔 티파니 커플링을 꼈고
저는 티파니 커플링을
사이즈를 크게 산 편이라
살이 찌거나
몸이 너무 부은 날에는
불가리 뉴비비가
잘 들어가지 않아서
이 반지를 종종 꼈습니다.
아틀라스 피어스드 링은
이름처럼
로마 숫자가 구멍이
뚫려 있고
작은 점 같은 다이아가
4개 정도 반지에
콕콕 박혀있습니다.
18k, 로즈골드 색상입니다.
구멍이 뚫려 있는 디자인이라
흠집이 크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티파니앤코의 경우
대부분 같은 디자인이
굵은 것, 얇은 것
이렇게 나옵니다.
아틀라스 피어스드 링도
굵은 버전이 있는데
남편과 저는
손에 걸리적거리는 게 싫고
굵은 반지는 불편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얇은 버전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여러 반지를 겹쳐서 낄 예정이라
얇은 게 더 낫다고 생각한 것도
있습니다.
이렇게 가드링을 끼기도 합니다.
반지 호수가 큰 편이라
지금 껴보니까
검지 손가락에도 들어갑니다.
제 손마디가 굵은 편이라
늘 끼고 나면
손가락에서 돌아갑니다.
저는 손바닥이 크고
손가락이 짧아서
반지 끼는 걸 좋아합니다.
사진 찍다 보니
네일을 바꿀 때도 다 되어갑니다.
티파니 아틀라스 링은 밖에서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이 모델 자체가
인기 있는 모델은 아니었습니다.
저만 예쁘게 본 것이더라고요.
다이아가 있긴 하지만
존재감 있는 다이아가 아니라서
자연스러운 느낌의 커플링입니다.
반지의 디테일이 나에게 잘 보이는..^^
이 반지는 뉴비비 반지에 비해
저보다는 남편이 더 험하게
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이 남편 반지입니다.
보시다시피, 두께가 얇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남편 반지는
원형이 아니라
약간 타원형이 되었습니다.
티파니앤코에 가면
원형으로 복구를 해준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이런 현상을 경험하고
결혼반지는 좀 더 두께 있는데
불편함이 없는
뉴비비를 선택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두 반지 다
잘 끼고 있습니다.
흠집이 잘 보이지 않죠? ㅎㅎ
실제론 좀 더 보입니다.
제가 이 반지를 사용할 때
단점이 있습니다.
구멍이 뚫려 있다 보니
고체비누 쓸 때,
바디로션 바를 때,
선크림 바를 때,
저 구멍 안에
정말.. 쏙쏙 잘 들어갑니다.
바로 세면대에서 물로
헹구면
바로 빠져나가긴 합니다.
왼쪽이 제 남편 반지인데
VI글자 중 V안에 뭐가
끼어있는 게 보이시죠?
저렇게 낍니다.
저번에 찰흙으로 놀이 활동을 하다가
낀 적이 있는데
그땐 헹궈도 빠져나가지 않아서
이쑤시개로 빼냈습니다...
저는 반지를 잘 빼지 않다 보니
정말 귀찮았습니다.
안에 끼어있는 게 보이니까
뭘 바를 때마다
계속 빼서 씻고
또다시 끼고..
근데 그 짓을 계속하려니
너무 귀찮은 겁니다.
물론 반지만 빼면
이런 귀찮은 일이 없다는 것을
알지만
핸드크림 바를 때 생각하고 빼지 않고
저는 뺏다 넣었다 하면서
잃어버린 물건이 너무 많아서
아예 몸에 붙이고 다녀야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흔하게 쓰는 제품도 아니라
특이해서 예쁜데..
구멍의 늪은 이겨낼 수 없어서
요즘에 반지를 살 때는
구멍이 있는지부터
보고 삽니다.
흔하지 않은 커플링을
원하신다면 추천합니다.
저 티파니 커플링과 같은 걸 낀 사람을
거의 본 적 없습니다.
뉴비비가 제 결혼 반지인데
뉴비비를 낀 분은 많이 봤습니다. ㅎㅎ
결혼반지, 커플링을 사실 때
본인의 생활 스타일이
어떤지 잘 생각해보고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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