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공유

부산 수영 맛집 간판없는집(고깃집 추천)

by 녀석블리 2020. 11. 28.

이번에 소개할 맛집은

제 기억으로... 2013년부터 다녔던

정말 사랑하는 맛집입니다.

저는 대학생활을 다른 지역에서 하다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싶어서

다시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때 부산 맛집 탐방을 하다가

한 블로그를 보고 오게 된 곳입니다.

지금은 어느 블로그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간판없는집을 알게 해 줘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ㅎㅎ

 

원래도 사람이 많은 곳이었는데

한 1년 전에 6시쯤 갔는데 제 앞에 7팀이나 있는 겁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했더니

유명한 유튜버님이 여기서 촬영을 하면서

더 유명해졌나 봅니다.

 

음식점 이름이 간판 없는 집 이긴 하지만

실제로 간판은 있습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습니다만

  일찍 오면 이렇게 가게 옆에 한 2-3대 정도

주차 가능합니다.

아니면 주변에 주차장에 주차하고 와야 합니다.

다른데 주차하고 와도 주차 할인은 받은 적 없습니다.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11시 30분까지고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제주산 생목살이고 3인분부터 가능합니다.

껍데기 1인분 목살 2인분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공깃밥은 주문 즉시 바로 만들어주는데

아무리 맛있어도 한 번만 주문 가능합니다.

저는 평소 밥을 먹지 않는데

간판 없는 집을 오면 무조건!

밥을 꼭 시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3인분, 껍데기 1인분, 공깃밥 2개를 주문했습니다.

 

식초에 절인 파, 양파 간장, 껍데기 소스가 나옵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인 기본반찬이 풍부한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고기, 껍데기가 둘 다 맛있어서

계속 생각이 나는 곳입니다.

 

저는 이 곳에 고기를 먹으러 온 게

오래된 편이라

예전 사장님(현 사장님의 아버님)일 때

처음 왔는데

4인분을 주문해서 1덩이 통으로

두껍게 잘라서

먹으라고 들었기 때문에....

 

갔을 때 4인분을 주문했는데

점원분이 놀래며 불가능할 것 같다기에

그냥 소심하게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3인분은 두껍게 1덩이가 나옵니다.

 

간판없는집 예전 사장님이

가끔 굽는 걸 가르쳐주시며 구워주실 때

돼지 목살이 스테이크만큼 맛있게 굽는 방법을

전수받았습니다. ㅎㅎㅎ

구울 때 얼른 먹고 싶어서 답답하긴 한데

사장님한테도 잘 구웠다고 인정받았고

남편도 맛있다고 하니

아주 조금 잘 굽는 것 같습니다.

 

그 방법은...

처음에 두꺼운 비계는 마지막에 구워 먹으라고

구석으로 잘라둡니다.

먹어보니 쫄깃쫄깃합니다.

 

일단 저 목살을 자르지 않고 

계속 구워야 합니다.

그럼 육즙이 빠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처음에 받았을 때 가만히 놔두면

고기가 철판과 한 몸이 되어

찰싹 붙어버립니다.

고기가 익으면서 기름이 조금 나와서

잘 떨어질 때 까지는

몇 번 뒤적뒤적해주시면 됩니다.

 

껍데기 1인분 6000원은 이 정도 양입니다.

저는 항상 늘 매운맛을 시킵니다.

약간 먹다 보면 매우기가 살짝 느껴집니다.

 

후각이 예민한 편인데

잡내는 나지 않습니다.

유행하는 벌집 껍데기는 아닌데,

껍데기를 좋아하시면 맛있게 드실 겁니다!

 

집게로 가끔씩 들었다 놔주면서

양면을 구워줍니다.

열심히 굽는다고 구웠는데

엄마랑 수다 떨다가 끝부분이 타서

가위로 조금씩 잘라줬습니다.

 

 

한 번씩 툭툭 쳐주면서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주세요.

그다음 겉면이 다 익었다 싶을 때

4등분으로 자릅니다!

사장님이 고기를 막 잘게 잘게 자르는 것을 보면

그러면 안된다고

인내심을 가지고 15분만 구워보라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빨리 잘라서 빨리 구워서 먹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저렇게 4등분을 자르면 거의 다 돼가니까

기쁜 마음으로 또다시 구워줬습니다.

 

굽다가 다 익었다 싶을 때

먹고 싶은 크기만큼 잘라서 먹으면 됩니다.

자르면서 먹습니다!

사장님 추천은 크게! 먹으라고 합니다.

저는 턱관절이 약해서

저렇게 자른 다음

약간의 붉은기가 있으면

조금만 더 구웠다가 먹습니다.

양파 간장에 살짝 담갔다 먹어도 맛있고,

파랑 먹어도 맛있습니다.

올리다 보니 또 가고 싶습니다.

코로나가 진정되면 바로 가야겠습니다.

 

진짜 열심히 먹고 있는데

밥이 나왔습니다!

윤기가 좔좔 흐릅니다.

밥반찬은 이렇게 나오는데

저 김을 고기 굽는 곳에 살짝 구워서

갓 지은 밥을 넣은 뒤

된장찌개랑 먹으면

꿀맛입니다. 

키토 제닉은 다 잊을 만큼....

 

고기 좋아하시면 꼭 한번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연기는 많이 나는 편이니

냄새 배는 옷, 아끼는 옷은 입고 오지

않길 추천합니다. ㅎㅎ

냉장고 위에는 담금주가 있습니다.

가끔 사장님이 돌아다니며

담금주를 한잔씩 주실 때도 있습니다.

 

위치는 수영로터리 근처입니다!!

직접 구워야 하고,

레스토랑 같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아니지만

저처럼 목살 좋아하시는 분은

꼭 한번 가보세요!

저도 여러 사람에게 추천했는데

많이 칭찬 들었습니다.ㅎㅎ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