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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공유

키토제닉 음식 만들기(키토 면요리, 간단 키토 요리)

by 녀석블리 2020. 10. 28.

요즘 저는 배달음식에 푹 빠져 살았습니다.

덕분에 배달요리 추천글을 쓸 수 있게 되었지만

제가 얻은 건 살과 식욕뿐이네요. ㅎㅎㅎ

 

다른 블로거분들의 글을 보고

반성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요 며칠 해 먹었던 키토 요리를 올립니다.

 

작년 11월부터 제대로 된 키토 제닉 생활을 시작했으니

거의 1년이 다되어갑니다.

처음에 키토제닉을 시작할 때는

코스트코에서 많이 샀습니다.

초반에 시작할 때는 없는 게 많아서

재료비가 많이 드는데

한번 구매해놓고 나면

돈이 크게 들지 않습니다.

키토제닉을 하면 생소해서

고기, 치즈, 버터 등등

돈이 많이 들겠구나 생각하시는데

생각보다 돈이 얼마 안 듭니다.

 

첫 번째 요리는

코스트코에서 산 소고기 패티를

이용한 요리인데..

요리라고 하기도 뭐합니다.

너무 간단하거든요.

빵 없이 먹는 햄버거입니다.

 

패티에 치즈 넣고, 양송이버섯 굽고

상추, 토마토 자르고

양파는 뿌리채소라 많이 먹으면 안 되지만

햄버거엔 빠질 수 없으니 잘라 넣고요.

후이퐁 칠리 소스(당류 거의 없음)를 뿌립니다.

그리고 알룰로스와 간장, 해물 가루를 넣어서

데리야끼 소스를 정말 간단하게 만듭니다.

 

처음엔 콩당에서 산 식사빵을 끼워서 먹었는데

먹기가 불편해서 요즘엔 

저렇게 먹습니다.

 

두 번째 요리도 정말 간단한 요리입니다.

인터넷에서 본 요리인데

'무시 샤브'라고 부릅니다.

국물에 찍어먹는 것은 아니고

두꺼운 냄비에 물 없이

약한 불에 놔두면

완성되는 요리입니다.

 

키토제닉 요리의 장점이

조리방법이 간단한 게 많다는 것입니다.

손이 느린 저도 10분 안에 완성하니

손이 빠른 분은 뚝딱뚝딱 빨리 드실 겁니다.

 

준비물은 숙주, 알배추, 얇은 고기, 다시마,

대파 조금, 간장, 미림, 후추 끝입니다.

여기에 버섯이 있으면 넣어도 맛있고

가지, 애호박을 넣어도 맛있습니다.

배추도 대충 썰고

밑바닥에 깔아줍니다.

그 위에 다시마 몇 장 넣습니다.

 

결혼 준비하며 스타우브 꼬꼬떼를 살 때

 점원분이

2명이서 살면 충분할 거라고 했습니다만..

저는 손이 커서 매번 스타우브 꼬꼬떼가 

너무 작습니다. 

하다 보면 많아집니다.

저의 늘어나는 요리 양을 담기에는 

좀 작습니다. ㅎㅎㅎㅎ

 

그냥 숙주를 좀 씻어서 넣었는데

이미 스타우브 끝까지 올라왔더라고요...

이런 일 한두 번 아니라서

당황하지 않고 고기를 더 올렸습니다.

저렇게 냄비 한가득 담기는데

실제로 요리가 완성되면 숨이 확 죽으면서

양이 작아집니다.

스타우브 뚜껑 자체가 무겁기 때문에

그대로 꾹!!!! 눌러주면 알아서 줄어듭니다.

너구리에 다시마를 건져먹는 것을 좋아하시면

다시마를 더 넣어도 맛있습니다.

 

요리 사진을 올리면서 느끼지만

요리 과정 하나하나 예쁘게

찍어 올리는 분들 존경합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ㅎㅎ

 

저는 트레이더스에서 산

호주산 냉동 와규를 썼는데

차돌박이도 맛있고

돼지고기로 해도 맛있는데

보통 기름기가 좀 있어야 맛있다고 합니다.

저는 기름기 고기를 싫어해서 

돼지 앞다리 불고기용으로 해봤는데 맛있었어요.

기름기가 없으니까 고기가 자기들끼리

붙어버려서 먹기 불편하긴 한데

살코기가 맛있었습니다.

 

간장 1스푼, 미림 1스푼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후추를 갈아서 올려주고

약한 불에 10분 정도 놔뒀습니다.

고기가 익을 때까지만 두면 됩니다.

분명 물은 없었고

간장 1스푼과 미림 1스푼만 넣었는데

다 익으면 야채에서 물이 나와서

저렇게 아래쪽에는 물이 있습니다.

 

청양고추에 간장 소스 조금 만들거나

후이 퐁 닭표 스리라차 소스를 찍어먹으면

좋은 키토 요리가 됩니다!

정말 간단한데 맛있습니다.

한번 드셔 보세요.

 

이 요리는 찜기에 해 먹어도 되는데

찜기, 냄비 씻을게 많은데

이건 냄비 하나만 딱 씻으면 되니까

편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한 때 이 요리에 빠져서

2일에 한 번씩 먹었습니다.

 

세 번째 요리는 이번에 편스토랑에 나온 요리입니다.

미소천사 김재원 배우님이 나와서 한 요리인데

보면서 키토 요리도 되겠구나 하고

해 먹어 봤는데 맛있어서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대파, 홍고추(색깔 내는 용), 마늘, 마늘종, 숙주, 돼지고기 간 것

여기에 면두부, 간장, 굴소스, 미림이 필요합니다.

 

저 라라스팜 면두부는

2번째 구매입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먹어라고 했나요..

면을 못 먹으니 면 비슷한걸 마구 찾아봤습니다.

쫄깃한 밀가루 면과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곤약면으로 파스타를 해 먹어 보니

뭔가.. 너무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는데

라라스팜 면두부로 파스타, 짜파게티를 먹어보니

괜찮았습니다!!!

 

저는 두부를 그리 좋아하지도

그리 싫어하지도 않는 보통의 입맛입니다.

남편은 두부를 사랑하는데

맛있다고 합니다.

저도 괜찮아서 편스토랑 영상을 보자마자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국산콩입니다!!

따로 소개하겠습니다.

 

키토제닉에서는

뿌리채소는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되어있어서

많이 먹는 것은.. 안됩니다.

그러나 향을 포기할 수 없고

저 마늘은 남편 먹으라고 많이 넣었습니다.

 

먼저 기름에 다진 파와 마늘을 섞어서

기름에 향을 내준 뒤

간 고기를 넣습니다.

김재원표 마늘쫑볶음면에는

목심이 들어갔습니다.

 

저는 고기에 밑간 안 하고 그냥 볶아서

고기가 다 익어갈 때쯤

간장 2스푼, 굴소스 1스푼 반, 자연드림 미감 1스푼

이렇게 넣었습니다.

아, 원래 레시피에는 설탕이 들어가는데

단당류를 먹지 않으니

설탕 대신 마이 노멀 알룰로스를 조금 넣었습니다.

 

마늘쫑은 국산을 구하려고 돌아다녀봤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홈플러스에서 중국산을 사 왔습니다.

그리고 김재원 마늘쫑볶음면에는

매운 고추가 들어가지 않았는데

저희는 매콤한 걸 좋아해서

청양고추 반개를 다져서 넣었습니다.

 

마지막에 숙주를 넣고

두부면까지 넣어서 볶아줬습니다.

웍이 아니라서 공간이 모자라서

화산처럼 분출되더라고요..

그래서 사진을 아예 못 찍고

완성사진만 가져왔습니다.

 

양이 많습니다. 저걸 다 못 먹어서

그다음 날 계란 구워서 밥이랑 컬리플라워와 함께

비빔밥처럼 먹었습니다.

라라스팜 두부면은 얇은 면을 썼는데

웍을 쓰지 않아서

잘 안 섞이길래 이리저리

오래 막 섞다 보니

숙주가 너무 익었습니다.

 

원래 요리하던 밀가루 면처럼 섞이지 않는다고

계속하다 보면 너무 익어버리니

슥슥 섞어서 조금 볶아주다가

바로 꺼내시면 됩니다.

 

두부면은 열을 가해도 끊어지진 않았습니다.

곤약면보다 저는 괜찮아서

볶음면 요리를 할 때는 두부면을 사용합니다.

 

세 가지 요리 다 

간단하지만 맛있는 요리입니다.

요리 방법도 간단하니 꼭 한번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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