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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공유

울산 삼산 맛집 부라더 고깃집 추천

by 녀석블리 2020. 9. 23.

저는 고기를 사랑합니다.

힘없을 때 고기 먹고 힘냅니다.

예전만큼 자주 먹지 않는데

한번 먹을 때 맛있는 것을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부산에서 울산을 이사 왔을 때

부산에서 자주 가던 고깃집을 못 가는 게

너무 슬펐습니다. ㅠ_ㅠ

 

정관 남광식육점에서 사 와서 먹으면

물론 정말 맛있지만

고깃집에 반찬과 함께

고기를 먹기 위해

가는 것이라...

울산에 맛있는 고깃집을 찾아봤는데

섣불리 도전을 못하다가

평이 너무 좋아서

부라더 고깃집에 오고 난 후

집 근처에서 먹을 때를 제외하곤

고기를 먹을 때

부라더 고깃집을 옵니다.

맛있습니다!

특히 키토제닉을 하면서

소스를 제외하고

맘먹고 먹을 수 있는 외식이라

행복합니다.

키토 외식에선 고깃집은

훌륭한 메뉴거든요.

주차장은 가게 바로 앞에 있긴 한데

4-5대 밖에 주차를 못하고

인기가 많은 곳이라

때가 맞지 않으면

주차를 못합니다.

입구에 영업시간이 적혀 있고

월-토는 오후 4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입니다.

 

그리고 사장님도 정말 친절하십니다.

저희가 처음에 갔을 때

기다려야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이 안 와서

한 30분 넘게 기다렸나요...

차에서 열심히 유튜브를 보다가

빼꼼하고 가게로 들어갔더니

없는 줄 알고 전화를 안드렸다며

죄송하다고

수란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한 번은 점원분이 고기를 굽다가

한 조각 떨어뜨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땐 된장술국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코로나 전에 갔을 때는

항상 만석이었습니다.

요즘엔 자주 못 가서 모르겠습니다.

 

지금 보여드리는 사진은

최근에 가진 않았고

한몇 주 전에

5시 30분쯤에 가서

저희 포함해서 3 테이블 있을 때

아무도 없을 때 빨리 먹고 나왔습니다.

수란(방사 유정란)은 네이버에서

예약하고 가면 서비스로

준다고 알고 있고

주문을 못합니다.

메뉴판에서도 지운 것을 보면

없어졌나 봅니다.

 

저희 부부는 보통 부라더 세트에

된장찌개를 주문합니다.

거기에 너무 배고픈 날에는 

목살을 추가해서 먹습니다.

총 500g입니다.

 

부라더 고깃집은 한돈을 쓰고

돼지고기를 수중 숙성합니다.

수중 숙성하는 곳 근처에

다른 분들이 계셔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고깃집에 들어가면 수중 숙성하고 있는

돼지고기 덩어리가 눈에 보입니다.

 

테이블 위에 집게와 가위가 있긴 한데

반찬을 자르는 용도 외에는

전혀 쓸 일이 없습니다.

고기를 올리는 것부터

먹기 전까지

전부 다 구워줍니다.

 

고기를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면

이렇게 밑반찬을 줍니다.

명이나물, 소스 4가지(마늘 기름장, 액젓, 소금, 쌈장)

장아찌(오늘은 고추 장아찌인데

다른 장아찌가 나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쌈무, 김치, 쌈 야채, 흑임자 소스 샐러드입니다.

저 흑임자 샐러드가 참 맛있습니다.

생감자를 줄 때도 있고

무, 양파를 줄 때도 있습니다.

고소하고 달달하니 입맛을 돋워줍니다.

한번 더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김치도 국물에 약간 기름이 있는 것과

배추에 힘이 약간 죽은 것을 보면

볶음 김치 같습니다.

 

숯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좀 기다리면 

김치 옆에 파절이가 나옵니다.

붉은 양념인데

부라더 고깃집 파무침은

톳이 들어 있습니다.

제가 보통 해초만 초장에

찍어 먹는 것은 싫어하는데도

식감이 좋아서 잘 먹었습니다.

 

밑반찬을 먹고 있으면

초벌 된 목살, 삼겹살이 나옵니다.

그람수가 적혀있습니다.

534g이네요.

 

불판에 올리고 난 후

수시로 오셔서

구워줍니다.

목살은 3등분을 했습니다.

기다려집니다. ㅎㅎ

직원이 여러 명이라

돌아다니면서 계속 신경 써주시고

고기가 탈까 봐 걱정할 일은 없었습니다.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말이죠.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계속 오매불망

고기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목살은 다 익으면 질기다고

어느 정도 익었을 때

드셔 보라고 합니다.

첫 고기는 소금에 찍어먹어야

고기의 진가를 안다고 합니다.

소금에 콕 찍어서

목살을 먹으면..

정말 부드럽습니다.

 

고기가 다 익으면 옆에 선반같이 생긴 곳에

하나씩 하나씩 올려주는데

처음에 사진 찍기도 전에

목살 네 점을 둘이서 먹어버려서

삼겹살과 함께 찍었습니다.

 

나머지 소스도 맛있습니다.

액젓에 장아찌 올리고

쌈무를 싸 먹거나

파절임과 같이 먹어도

꿀맛입니다!!

 

 

 

 

고기가 점점 줄어드는 게

보이시죠???

저는 먹을 때 사진 찍는다고 

못 먹는 게 싫긴 하지만..

블로거의 자세로 열심히

찍으면서 먹었습니다.

된장찌개를 시켰습니다.

저희는 제가 키토 중이라

공깃밥은 먹지 않지만

고기와 함께 된장찌개는

먹습니다.

된장찌개도 딱 고깃집 된장찌개 맛으로

짭짤하니 맛있습니다.

 

이렇게 대기 명단을 입력할 수 있는

기계가 있고

그 옆에는 와인이 있습니다.

 

제 입맛이 그리 까다롭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까다롭다 합니다.

고기 누린내가 나면 먹지 않고

거기에 맛이 없다면 더더욱 먹지 않습니다.

제 돈 주고 사 먹은 후기입니다.

돈 받고 광고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비교하지 못한

유명한 고깃집이 2개 정도

더 있는데

코로나가 끝나면 그 2개도 가보고

비교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먹어본 고깃집 중에

저는 제일 괜찮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부라더 고깃집을 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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