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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후기

키토제닉 간식 2탄(feat.키토빵-저탄수베이커리콩당)

by 녀석블리 2020. 8. 5.

 

저는 키토인이 된 지 벌써 10개월째입니다.

하지만 키토제닉을 시작하고 나서도

포기하지 못했던 것 중 하나가

빵입니다.

부산에 유명한 빵집을 찾아다니며

사 오기도 하고

옵스를 가기 위해 고속도로를 올렸다가

다시 유턴해서 빵을 사러 갔던 적도 있습니다. ㅎㅎㅎ

 

밀가루를 정말 사랑했습니다.

아니 지금도 사랑합니다.

 

요즘엔 예전에 좋아했던 빵을 먹으면

너~~~ 무 달아서 

키토제닉을 하지 않은 시절만큼 많이 못 먹겠고

정제 탄수화물과 당(밀가루, 쌀가루, 면, 빵, 설탕 등등등)을

먹으면 내 몸에 죄책감이 들어서

자주 먹진 않습니다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혹은 생리 일주일 전, 생리 중에는

몇 개 먹습니다!

 

그만큼 좋아하는 빵을 마음껏 먹지 못하니

키토제닉 시작할 때 좀 우울했습니다!

그래서 키토 간식, 키토 빵을 찾아서 

하이에나처럼 헤매기 시작했는데

키토빵을 만드는 곳은 거의 다 찾아서 사보았고

그 과정에서 돈을 많이 쓰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처럼 빵을 좋아하는데 

키토까지 시작하셨다면

괴로울 때 드시기 좋은 빵을 추천합니다!

 

콩당 베이커리는 제가 

구매, 재구매, 또 재구매하는 곳이라

소개하고 싶습니다!

 

일단 키토빵의 특징은 크게

1.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는다.

2. 설탕 x, 대체 감미료 사용

입니다.

 

밀가루 대신 아몬드 가루, 코코넛 가루, 차전자피 가루를

사용해서 빵을 만듭니다.

*키토빵 재료들(차전자피 가루 없음!)

모든 식품에는 몇 가지를 제외하고

탄수화물이 조금씩 있긴 합니다!

아몬드도 마찬가지라

많~~ 이 먹으면

몸무게가 늘어나는 현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밀가루는 가격이 싸서

빵 가격이 많이 비싼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키토제닉을 시작하고 나서 

간식을 사다 보면

예전보다 가격이 비쌉니다.

재료가 비싸서겠지요..

 

키토 간식과 키토빵을 찾기 위해

계속 헤매다 보니

아 그냥 내가 만들란다 하고

저렇게 샀는데..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 번도

쓰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귀찮았습니다.. 

저 가루들로 김치전을 구워 먹을 수 있던데

그것도 도전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재료를 직접 구매하다 보니 느낀 점은 

순수 아몬드 가루, 차전자피 가루, 코코넛 가루와

진짜 버터, 좋은 오일

많이 넣다 보면

빵 가격이 비싸지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앞으로 소개할 빵들도

1800~5800원 대의 가격입니다.

크기 대비 비쌉니다. 

 

아! 추천 전에 말씀드릴 것은

밀가루를 넣어서 글루텐이 있는 빵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식감입니다.

뭐가 더 맛있냐고 물으신다면

당연히 밀가루가 들어간 빵입니다.

 

밀가루, 쌀가루 빵은 

특유의 쫀득하면서도 찰진,

그리고 폭신한 느낌이 있습니다.

 

제가 먹어본 여러 가지 키토 빵들은

기존 밀가루, 쌀가루 빵에 비해

아무래도 퍽퍽함, 혹은 부서지는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키토제닉을 완전히 깨지 않으면서

빵과 비슷한 식감, 빵 같은 걸 먹고 싶다!

빵이 먹고싶어서 미치겠다!!

하시면 완전 추천합니다!!

 

*콩당 생크림롤, 5800원

빵 비닐에 있는 물기가 보이십니까?

냉장고에 있는 물건을 그대로 꺼내서 보여드리는 거랍니다.

저는 다람쥐가 볼에 도토리를 재어놓는 것처럼

냉동실 안에 간식을 다 재어놔야 합니다. ㅎㅎ

왜냐하면 제가 먹고 싶을 때 꼭 먹어야 하기 때문이죠.

 

저 생크림 롤은 예전 유행했던 도지마롤 스타일인 듯합니다.

아몬드 가루 100%로 만들었고 에리스리톨, 앵커 버터, 생크림이 들어갑니다.

제가 예전 좋아했던 빵은 스타벅스의 생크림 카스테라인데

콩당 생크림 롤을 먹으면 그 먹고 싶던 마음이

사르르 풀려버립니다.

 

겉에 롤을 감싸고 있는 빵도

키토빵치고 퍽퍽하지 않습니다.

빵 사이에 구멍이 꽤 있는 듯...

냉장 해동을 잘하고 난 뒤에 먹으면

빵에서는 달달함이 느껴지는데

크림에서는 크게 달지 않아서 

생크림의 고소한 맛이 아주 잘 느껴집니다.

맛있는데 콩당 원형 케이크를 제외하고 제일 비싼 금액이라

3개 정도만 보관하다가

1개 남으면 주문하는 편입니다.

이번엔 직장에서 같이 일하는 분이 3개나 사주셔서

풍족하게 먹고 있습니다.

 

*미니번, 식사빵 2500원

제가 좋아하는 빵 중에 하나는 모닝빵입니다.

또 햄버거도 너무 좋아합니다.

그리고 바게트도 좋아합니다. 

사실 달달한 빵보다는 아무것도 없는데 쫀득한

치아바타 같은 빵류를 더 좋아합니다.

 

모닝빵을 구운 다음, 따뜻한 빵에 버터와 딸기잼을 

발라먹으면 세상 행복함을 느끼는데

모닝빵도 정제 탄수화물

딸기잼도 설탕이 반

그래서 못 먹었는데

 

저 빵을 찾은 뒤로 샌드위치도 해 먹고

햄버거도 해 먹고

그냥 구워서 먹고

키토 잼도 발라 먹고

치즈도 발라 먹고

감바스를 해서 찍어도 먹었습니다.

 

이 빵은 아몬드 가루와 함께 차전자피 가루가 들어가 있습니다.

처음에 작다고 느꼈던 빵이

먹어보면 든든합니다.

 

제가 처음 콩당을 접하게 된 시점도

샌드위치를 할 수 있는 키토 빵을 찾다 보니

이 빵을 사게 되면서부터입니다.

 

냉장해동을 해서 먹어보면 약간의 축축함이라 하나요.. 

뽀송뽀송한 느낌이 없습니다.

그런데 저 빵은 

토스트기에 구워 먹을 때 더! 훨씬! 더!

맛있습니다! 담백한 빵입니다!

 

*단호박 머핀, 3000원

단호박 머핀은 중간에 단호박이 콕콕 들어가 있는데

전혀 달지 않습니다.

그냥 순수 단호박 빵!입니다.

일반 머핀만큼 폭~신한 식감은 아닌데

적당한 수분감이 있습니다.

키토인이 아닌 분이 먹어보시고

건강한 맛이네 하셨습니다.

 

*미니 초코 구겔호프, 1800원

이 빵은 정말 작습니다.

손가락 세 개를 합친 후 한마디만 가리면

그 정도 크기입니다.  (6cm 정도 됩니다!)

냉장 해동 후 먹으면 조금 쫀득하고 차가운 브라우니 같다면

저걸 전자레인지에 20초 정도 돌린 후

 

*클로티드 크림, 마스카포네 치즈(코스트코 구입)

클로티드 크림이나 마스카포네 치즈를 발라먹으면

천국입니다!!!

조금 과장하자면

제가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지 까먹을 정도입니다.

단호박 머핀에 발라먹어도 맛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클로티드 크림은 2개 세트,

마스카포네 치즈는 3개 세트로 팝니다.

조만간 코스트코에 장 보러 갔을 때

가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당근컵케이크, 4700원

당큰컵케이크는 당근과 시나몬을 넣고

위에 크림치즈를 올린 빵인데

키토를 하지 않는 분이 먹어보시더니

그냥 빵집에 파는 당근컵케이크 같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당근케이크를 좋아해서 자주 먹는데

제 입맛에는 위에 크림치즈가

많이 달고 에리스리톨 특유의 서걱거림이 느껴져서

저 위에 것을 걷어내 버리고

마스카포네 치즈를 올려먹습니다.

맛있습니다♥_

당근이 많이 들어가서 숟가락으로 퍼먹어야 하고

시나몬 향이 솔솔 납니다.

생크림 롤과 비교하면 

좀 더 단단합니다.

큰 당근케이크도 있는데 9월 초가 생일이라

8월 말쯤 맛을 비교해보고 올리겠습니다!

 

*미니크림치즈타르트, 2500원

저는 치즈케이크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있으면 먹지만

좋아서 찾아먹지 않는 사람인 것을

이 치즈 타르트를 사고 알았습니다.

이게 제일 맛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그냥 여태까지 먹었던

치즈케이크와 달라서 재구매할 생각은 없습니다.

타르트 밑부분은 얇습니다!
타르트 필링은 단맛이 거의 없는

고소한 필링입니다!!

*초코다쿠와즈 2500원, 딸기우유맛 다쿠와즈 2200원

주인공은 맨 마지막에 등장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드라마 반전은 마지막에 있지 않나요..?

네... 저는 콩당 다쿠아즈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평소 다쿠와즈를 좋아하셨다면

원래 다쿠와즈도 아몬드가루로 만드니

거의 비슷한 식감으로 느끼실 겁니다!

 

키토인이 아닌 저희 엄마도 딸기 다쿠아즈를 드시고

맛있네? 하셨습니다.

같이 일하시는 분도 키토인이 아닌데

달다고 하셨답니다.

 

실온 해동을 할 때 오래 하지 않고

크림이 살짝 녹을 정도가 되었을 때

바로 먹으면

폭신~~ 한 다쿠와즈의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딸기 다쿠아즈를 먹어보고 맛에 반해서 

20개, 10개, 8개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초코다! 하고 초코를 주문했는데

초코는... 음..

혹시 저 먼 옛날 포켓몬빵 로켓단 초코 롤을 아시나요?

지금은 카카오톡 초코롤으로 나오더라고요.

제가 먹어본 빵 중에는 그 맛과 제일 유사합니다.

 

어릴 때는 초코초코 했다면

요즘엔 초코를 그리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초코 다쿠아즈는 많이 주문하진 않습니다. ㅎㅎ

 

다쿠와즈는 품절일 때가 많아서

기다렸다가 사곤 합니다.

 

이렇게 긴 포스팅을 읽고나시면

이 사람 콩당에 돈 받았나,

콩당 사장님인가, 아니면 광고인가 할까 봐

제가 주문한 내역을 캡처한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사실 더 오랜 시간 많이 주문했는데

포스팅이 너무 길어져서 조금만 올립니다.

주문내역 인증 사진이 궁금하시면 말씀해주세요!

올리겠습니다.

그냥 1명의 평범한 빵순이로서 후기를 올립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니

키토제닉 빵을 찾아 헤매는 분들은

한번 드셔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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