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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전 강아지

신부전 강아지 케어하기

by 녀석블리 2021. 8. 22.

안녕하세요-!

정말 정말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 글을 씁니다. ㅎㅎ

2월을 마지막으로 글을 쓰지 않았는데..

6-7개월 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자격증 시험에 실패도 하고

엄마가 어깨 골절도 되었으며

강아지도 신부전 판정을 받았네요. 

다사다난한 6개월이 지나고

이제서야 정신이 좀 들어서

글을 써볼까? 했습니다.

*참고로 이 글은 정보가...거의 없습니다! ㅎㅎ

 

아마 이 글을 검색해서 보시는 분들은

저처럼 사랑하는 강아지 또는 고양이가

신부전 판정 또는 위험 진단을 받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블로그 글, 유튜브 영상, 카페 등등을

찾다 읽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초반에 그랬거든요..

사실 지금도 카페, 유튜브 영상은

정말 열심히 봅니다.

 

처음부터 저와 남편이 키우는 개는 아니고

2009년 친오빠가 우연히 가정분양 받은

푸들+말티즈 믹스견을

저를 보여주려고 본가에 데려온 뒤

가족이 된 미소라는 아이입니다.

제 눈엔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고 똑똑하고...그렇습니다 ㅎㅎㅎ

나이가 들었지만

쌩쌩했고 터그놀이도 잘했고

배고파서 매일매일 바닥을 훑고 다니며

쓰레기통도 뒤져서 혼나기도 하고

산책 나가자고 짖고

배고프다고 짖고

마운팅 해달라고 또 짖어서

귀가 떨어질정도로 시끄러웠던 아이라

사실 아플거라 생각도 못했습니다.

(노견이니까 생각했어야 했는데..!)

 

본가에 가면 반겨준다고 뽀뽀할 때

입에서 생선 냄새(비린내)가 스멀스멀 나는데

아 이상하다 엄마 스켈링해야겠다고 말했고

올해 2월 부모님이 우리 조카 돌봐준다고

경기도에 올라가셨을 때

설사하고 토하고 밥을 잘 먹지 않고 해도

어쩌다 이런 일이 있었으니

울산 24시 병원에서도

피검사를 권유하여도

며칠 뒤에 괜찮아지겠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혹시나 위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주저하지 마시고

꼭 피검사를 하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저 증상이 신부전 증상이었더라고요..

지나고 보니

저 순간이 계속 후회가 됩니다.

 

나빠진 신장은 되돌릴 방법이 없고

치유가 되는 병이 아니니

그때 좀 더 내가 잘 판단했더라면

신장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었을 텐데,

덜 아프게 해줄 수 있었을 텐데..

 

신부전 판정을 받은 이후에

충격을 받아서

 울면서 계속 정보를 찾고

또 찾고 또 읽고

병원도 여러 군데 가보고

카페, 블로그 글도 읽으면서

알게 된 정보들을

공유하고 싶어서 카테고리를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몇 개월 정도 케어하면서

제가 내린 결론은

후회 없이 해보자였습니다.

신부전을 가진 애완동물을 키우는 보호자는

전문가가 된다고 흔히 말합니다.

그 말이 처음엔 무슨 말인가 했습니다. ㅎㅎㅎ

 

남편과 동물 병원에 갔는데

"려나 너 수의사 해도 되겠는데?(장난)

수의사랑 대체 무슨 얘길 하는 거야?"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저도 신부전에 대해 공부했더라고요.

 

신부전은 완치의 개념으로 다가가면

혈액검사를 받는 순간이

괴롭다고 합니다.

 

관리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관리를 하느냐는

전부 보호자에게 달려있습니다.

 

저도 현재 수치 관리가 잘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계속 겪는 중입니다. ㅎㅎ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런 사례도 있구나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고민하는 부분들, 또 구매했던 물품들

1. 사료 유목민 생활

2. 신부전 간식 찾기

3. 피하 수액

4. 동물 병원 약(신장 보조제) 

등등 소개해보겠습니다.

 

신부전은 보호자가 지쳐버리면

더 이상 방법이 없다고 얘길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좌절하지 않고 지치지 않고 힘내서

예쁜 아이들과 오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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