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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모으기

토익 점수 600점대에서 800점까지(공부방법, 교재 추천)

by 녀석블리 2020. 10. 9.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저희는 여러 가지 투자 방법들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투자에 대해

많은 책과 유튜브를 보기 시작했고

저는 책을 끝까지 못 읽는 성격이라

유튜브로 투자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무슨 투자던지

투자금이 많을수록

눈덩이처럼 빨리 불어나더라고요.

당연한 이야기지만..ㅎㅎ

 

그래서 투자금을 더 많이 늘리기 위해

저희는 코로나로 집에 있는 동안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공부하는 자격증이

기본 토익 700점 이상은 있어야 해서

8월 중순쯤 토익을 접수했습니다.

 

제 영어실력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일단 고등학생 때, 지금으로부터 한 14-15년 전이네요.

그때 수능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

토익 공부를 했습니다.

 

해커스 빨간책, 파란 책, 노랑이(단어)는

ETS 기출문제집도 사서

열심히 봤었고

여러 번 시험 치다 보면 점수가 나온다는 말에

여러 번 시험을 쳤습니다.

정확한 점수가 기억이 나지 않지만

900점까지는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고등학교가 영어를 되게 중요하게 생각했던 곳이라

문법을 열심히 했었습니다.

 

그리고 20살이 되자마자

영어에 손을 놓았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너무 영어를 열심히 해서

정말 영어라 하면 치가 떨릴 정도로

싫었습니다.

 

정말 영어를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도

외국인을 만나거나 해외여행을 가면

한참을 생각해야만 제가 원하는 말이 나옵니다.

거의 입이 떨어지지 않죠.

그래서 해외여행을 가면

남편이 모든 통역을 해줍니다.

저는 해외 아울렛 가서 정말 필사적으로

점원에게 물어야 물건을 살 수 있을 때

생존으로 나오긴 했습니다. ㅎㅎㅎ

 

지금 제 직업상 영어를 

사용하는 직업도 아니고

어쩌다 가끔 영어를 눈으로 스쳐 보긴 하지만

고등학교 이후로 영어를 아예 손을 놔도

생활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대학생활을 할 때도 영어 수업은 없었기에

당연히 10년 넘게 영어를 공부할 일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상세하게 쓴 이유는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이

저의 상태와 비교해보고 

공부량과 시간을 결정하는데

도움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는 8월 30일, 9월 27일 시험을 쳤습니다.

8월 30일에서 시험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영어 공부 대신 다른 공부를 했고

9월 10일부터 9월 26일까지는

영어공부를 드문드문했습니다.

성적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처음 시험은 620점 두 번째 시험은 805점입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시험이 185점 정도 차이가 납니다.

1달 만에 갑자기 영어실력이 확 늘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공부 방법에 차이가 있어서

꼭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럼 제 영어 실력에 대해

더 상세히 말씀드리자면,

해외여행이든 영어로 된 영화를 볼 때,

해외 뉴스를 볼 때

전부 해석되진 않지만

그냥 대충 중요한 단어만 듣고

음 대강 저런 말이군?

영어로 된 긴 글도

대강 이런 말이군?

이 정도입니다.

 

저희가 공부를 하기로 결정하고

토익을 이런 상태에서 바로 시험을 치는 것은

힘들겠구나 하고

남편과 교보문고에 가서 공부할 교재를 샀습니다.

남편은 8월 16일에 시험을 쳤고

일할 때 영어를 쓰는 사람이라

시나공 실전 테스트 5회를 샀고

저는 10년 넘게 영어를 쳐다보지도 않은 사람이라

시원스쿨 토익 750+라는 교재를 샀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파고다 시험 직전 마무리 모의고사는

제가 8월 30일 시험을 치기 전에 샀던 교재입니다.

시원스쿨 토익 750+은

책이 20일로 나뉘어 있고

RC부분은 문법이 12일까지 되어있습니다.

양이 적은 편이라

하루에 2-3일 치는 풀어졌습니다.

고등학교 때 해놨던 지식이 책을 보다 보니

새록새록 기억이 났습니다.

그래서 연습문제도 되게 잘 풀리더라고요.

뭔가 감이 좋았습니다.

예전에 한 게 있는데

700점은 넘을 수 있을 거야! 하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죠.

LC 부분도 듣다 보니 

PART1의 정답 고르는 팁을 보게 되면서

자연스레 LC도 조금씩 감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남편과 시나공 실전 테스트를 풀었습니다.

시나공 실전 테스트는 LC에 고사장 버전이 있어서

문제에 따라 한숨 쉬는 사람

코 먹는 소리, 책장 넘기는 소리가 막

들어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실전 고사장 분위기와 

비슷하더라고요.

모의고사를 풀 때 LC 문제만 같이 풀었고

LC는 맞은 개수가

69-81개였습니다.

RC는 60-63개를 맞았습니다.

 

시나공 실전 테스트를 풀며

700점이 계속 안되길래

칠까 말까 고민하다가

저는 8월 16일에 있던 토익 접수를

놓쳐버리고

8월 30일에 시험을 쳤습니다.

 

8월 30일까지

제가 산 모의고사는 총 8회였고

LC는 다 풀고 들어갔습니다.

RC는 남편과 따로 풀었는데

저는 8월 30일 시험이 될 때까지

알 수 없는 자신감으로

나는 RC는 강하니까 하며 

RC를 75분 푸는 게 너무 싫어서

2회 정도 풀고 들어갔습니다.

 

대신 PART 5 문제는 전부 풀고 들어갔습니다.

 정말 대충 공부한 거죠. ㅎㅎㅎ

파트 5도 모의고사에서 막 15개씩 틀렸습니다.

저 시원스쿨 750+에서

문법 파트가 나뉘어 있을 땐

거의 다 맞았습니다.

섞여있으니까 아주 많이 틀리더라고요.ㅎㅎㅎㅎ

 

남편은 8월 16일에 시험 치고 난 뒤

저와 공부 메이트를 해주겠다며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싶다며

이런 말도 안 되지만 고마운 이유로

8월 30일에 같이 시험을 쳤습니다.

요즘엔 코로나 때문인지 정기 접수하는 게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접수를 한 다음에

고사장 변경을 합니다.

혹시 원하는 고사장이 없으면

그냥 놔두지 말고

근처 아무 곳이나 접수해놓고

고사장 변경을 하시길 바랍니다.

 

8월 30일 시험은

치면서 어라 생각보다 쉽네

이러면 700점은 넘겠다! 하는 생각으로

시험을 쳤습니다. ㅎㅎㅎㅎ

그런데 출근하기 전 9월 10일 결과를 보고

사실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620점이라니...

아무리 영어를 손을 놓고 살았어도

쉬웠는데 쉬웠단 말이다!! 하면서

9월 10일부터 9월 12일까지

토익 공부 방법에 대해

유튜브로 찾았습니다.

그러고 난 뒤 다시 교재를 구매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여러 토익 공부 방법에 대한 영상을 보았을 때

YBM에서 나온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을

꼭, 꼭, 꼭! 풀어라는 것이 공통점이었습니다.

사설기관에서 나온 책들도

기출문제집을 반영해서 만들었지만

토익은 문제은행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나왔던 문제가 또 나오고 또 나오고

그리고 좋아하는 구문이 따로 있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여러 번 계속 반복해서 풀다 보면

점수가 확 오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기 위해서

LC를 먼저 공략하라고 했습니다.

특히 LC의 경우 성우 특유의 발음에

적응하기 위해서 

기출문제집을 꼭 풀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가장 최신에 나온 기출문제집을 사라고 해서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2를 샀습니다.

(여러 토익 영상 중에 제가 도움이 많이 되었던 영상은

토익 독학 길잡이라는 분의 영상입니다.)

 

저는 그분의 영상을 보고 LC를 풀 때

틀린 문제는 한번 더 듣고 풀어보고

그 문제가 맞았으면 넘어가고

두 번 틀린 문제는 따라 적어보았습니다.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2 빈 공간에

파트 1,2,3,4 부분을 나누고

틀린 개수를 적었습니다.

 

제가 한 달 만에 갑자기 영어실력이

확 뛰었을 리는 없는데

기출문제집을 푸니

9월 12일에 91개를 맞은 겁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틀렸을 때가 12개였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9월 12일, 9월 13일 

1회, 2회를 풀고 난 뒤

일이 너무 바빠서 아예 보지도 못하다가

9월 20일부터 폭풍 풀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시험 당일 아침에도

1회를 풀고 갔습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저는 출퇴근 시간이 1시간 40분 정도라

ETS 토익 북 앱을 이용해서

파트 2, 파트 3, 파트 4를 분리해서 듣거나

아니면 전체 듣기를 했습니다.

시험일이 되어 갈수록 후다닥 지나가는

파트 2를 계속 들었습니다.

 

저의 RC 공부법은...

행동이 참 일관성 있죠?

네.... 솔직히 풀기 싫었습니다.

1시간 15동안 영어를 계속 봐야 하는 게

너무 싫었습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저는 처음 시험을 칠 때

시간을 정해놓고 막 다 풀었는데

그렇게 풀면 자기 실력대로 푸는 게 아니라

자기 실력을 파악할 수 없다는 

토익 독학 길잡이라는 분의 말을 듣고

1회는 시간을 재지 않고

꼼꼼히 읽어가며 풀었습니다.

문법이 저렇게 우수수 비가 내렸습니다.

실제로 저렇게 한번 하고 나니

제가 예전에 그렇게 어려운 지문이 아닌데도

함정 문제는 다 걸렸더라고요.

그래서 찬찬히 풀어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을 사셔서

시간을 재지 않고 꼼꼼히 풀어보길 추천합니다.

그러고 나니 자신감이 생기고

차분하게 풀게 되었습니다.

 

2회 모의고사에서 파트 5만 풀었습니다.

그리고 1회, 2회 파트 5는 

노트를 반을 접어서 왼쪽 편에는 문제를

오른쪽 편에는 답의 이유를 썼습니다.

그다음 파트 6,7은

틀린 것은 다시 풀고

책에 답의 근거를 형광펜으로 그어가며

오답을 했습니다.

(이 내용은 서아쌤이라는 시원스쿨 강사님 방법을 따라 했습니다.)

또 시험 전날에 유튜브 예능토익연구소라는 분의

예상문제 영상을 보고 갔는데

정확하게 몇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오.. 정말 몇 문제 나왔습니다. 

바로 전날 공부해서 노트에 적어갔고

고사실에서도 봤으니

실제로 문제 풀 때 엄청 빨리 풀렸습니다.

 

9월 27일 시험 결과가 나오던

목요일까지도 이 점수 환산표를 보며

700점을 못 넘겠구나 생각하며 

다시 영어공부를 할 생각을 하니

까마득했는데

800점이 넘은 것을 보고

왜 이렇게 단기간에

그것도 엄청나게 공부를 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뛰었을까 분석을 해보니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2를 사서

LC에 집중을 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사설 문제집보다 난이도가 쉽습니다.

파고다, 시나공보다 쉬웠습니다.

더 잘 들리고 답도 명확했습니다.

정신 못 차리고 흘리면 못 듣는데

정신만 똑바로 차리고 있으면

기출문제집은 쉽게 풀어집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고사장에 들어가니

고사장에서도 기출문제집에서 들었던

목소리, 억양, 빠르기여서

쉽게 느껴졌습니다.

 

9월 27일 저의 체감 난이도는

LC 부분은 한 10문 제정도 헷갈렸고

RC는 수없이 많은 문제를 몰랐는데

천천히 풀었고 한 12-13문제 정도는 

대충 읽고 대충 감이 오는 답으로 찍었습니다.

 

아주 긴 글이었는데 제 공부방법을

다시 정리를 해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을 산다.

2. LC에 집중한다.

틀린 문제는 다시 푼다. 2번 틀리면 따라 적는다.

ETS토익북앱을 받아서 LC 부분 MP3 계속 듣는다.

3. RC는 1-2번 정도 시간을 재지 않고 풀어본다.

(실력 파악)

4. 파트 5는 오답노트를 한다.

5. 파트 6, 7은 2번 틀린 문제를 단서가 되는 문장을 찾는다.

6. 토익 전날 RC 예상문제 영상을 본다.

 

제가 파트별로 푸는 방법을 보자면

파트 1- 사진을 전체적으로 본다.

특징을 빠르게 파악한다.

그림 옆에 o, x를 하고

잘 모르는 것은 물음표로 표시 

 

파트 2-의문사(What, How 등)를 적는다.

o, x로 답 표시

?로 물었을 때 ?로 답하는 것이

답인 경우가 많다.

 

파트 3,4- 파트 설명할 때

마지막 도표 그림을 보다가

파트 설명 중간쯤 돌아와서

첫 번째 세트 문제를 읽는다.

문제의 보기는 문제를 2번 보고 난 후

볼 시간이 있으면 본다.

답은 순서대로 나오니까

대충 해석하면서 들리는 단어가 있으면

바로 답 체크를 한다.

 

파트 5-파트 1과 파트 2 설명할 때

정말 간단한 문제를 푼다.(모양만 다른 것들)

LC 끝난 다음 12-13분 정도 걸림.

 

파트 6- 문장 넣기는 맨 마지막에 푼다.

대충 읽으면 함정에 걸리니

정말 꼼꼼하게 최선을 다해 읽는다.

 

파트 7-마지막 이중, 삼중 지문 20문제는

시간이 나면 푼다 생각하고

앞에서부터 열심히 차근차근 읽는다.

 

쓰고 보니까 너무 당연한 이야기네요 ㅎㅎㅎ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저처럼 단기간에 기준을 넘어야 하는 경우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아! 토익시험 준비물은

연필, 지우개, 휴지(화장실), 신분증입니다.

OMR카드 마킹을 연필로 하더라고요.

볼펜으로 적으면 처음부터 답안지를

다시 작성해야합니다.

저는 너무 오랜만에 시험을 치러갔더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연필로 하고 지우개로 마음껏 지우다니..

처음 시험칠 때 휴지가 없어서 당황했는데

시험치러 가실 때 꼭

휴지를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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